강낭콩의 국내 재배 역사는 길지 않다. 19세기 초의 문헌인 '재물보물명고'에 처음으로 강낭콩이 기록되어 있다. 중남미, 유럽 등을 거쳐 국내에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. 우리나라에선 밥에 넣는 정도로 많이 먹지 않으나, 유럽인들은 육류 대신 단백질 보충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. 강낭콩에 대해 다시 알아 보자.
◆ 강낭콩-샐러드... 단백질 + 비타민의 결합, 항산화 효과 증가
단백질이 많은 강낭콩에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면 효율 좋은 건강식이 된다. 몸의 산화(손상-노화)를 줄이는 항산화 효과가 증가한다. 1) 강낭콩에 방울 토마토, 키위, 녹색 잎 채소, 양파 등을 준비한다. 2) 강낭콩은 씻어 찬물에 3시간 정도 불린다. 3)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중간 불에 올려 끓어오르면 20분 정도 삶는다. 부드럽게 익었는지 확인 후 건져 찬물에 헹궈 식힌다. 4) 먹기 좋게 썬 각종 채소에 건강을 위해 올리브유를 뿌려 먹는다.
◆ 다이어트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... 어떤 성분이?
강낭콩은 파세올아민 성분이 음식을 통해 몸에 흡수되는 열량의 양을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(국립농업과학원). 이 성분은 혈관이 좁아지고 굳어가는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줘 심장병(협심증-심근경색), 뇌졸중(뇌경색-뇌출혈)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데 기여한다. 식이섬유(섬유질, 섬유소)도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직접 낮추는 효과가 있다.
◆ 몸속에서 지방 축적 줄이는 또 다른 성분은?
강낭콩의 레시틴 성분은 몸속에서 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여준다.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지방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.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. 강낭콩은 비타민 B 복합체가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더는 데 좋다. 비타민 B1, B2, B6, E, K, 나이아신, 엽산 등이 골고루 있다. 칼륨, 인, 마그네슘, 칼슘, 철분 등 무기질도 많다.
◆ 강낭콩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... 왜?
강낭콩에는 독성 물질(렉틴, 트립신 억제제)이 있는데, 열을 가하면 구조가 파괴되면서 독성이 사라진다. 렉틴은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고, 트립신 억제제는 트립신의 활성을 막아 단백질의 소화-이용을 방해한다. 따라서 강낭콩을 먹을 때는 충분히 열을 가한 후 먹어야 안전하다. 조리 전 강낭콩이 물에 잠길 만큼 넣어줘 충분히 불린 뒤 사용한다.
◆ 국내산 vs 수입산 구별 법
국산 강낭콩은 크기가 고르고 배꼽 속에 타원 형 반점이 뚜렷한 편이다. 수입산은 콩알이 작고 긴 편이며 배꼽 주위가 검은색으로 둘러싸여 있다. 반점이 뚜렷하지 않다. 깍지가 붙어있는 강낭콩을 구입할 경우 껍질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며, 부러뜨렸을 때 줄기가 남지 않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. 껍질 표면에 반점이 있거나 주름이 있는 것은 오래된 것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.
기사 본문
https://v.daum.net/v/202305301320067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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